몇 평? '평' 단위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의 세대 크기를 흔히 34평, 29평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재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도 평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 미터법에 근거한 제곱미터(m2)가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미터법(국제단위) 단위를 쓰고(1964년부터) 있지만 예전에는 척관법을 사용하였다. "리, 푼, 치, 자, 장, 척, 간"은 척관법에 따른 단위로 현재는 쓰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평'이란 단위를 쓰고 있는지, '평'이란 단위는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일까? 오늘은 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척관법은 고대 중국에서 시작되어 전해져 내려온 도량형(度量衡) 단위계로 길이의 기본단위로 자 또는 척(尺), 무게의 기본단위로 관(貫)이 있으며, 유도단위인 면적의 단위는 평(坪) 또는 보(步), 부피의 단위는 돼 또는 승(升)이 있다. 중국 문명의 영향을 받아온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널리 사용하였으며, 한국에서도 옛날부터 일상생활에 사용되었다.
한평의 정의는 한 변이 1간(間)인 정사각형의 넓이로 1 간이 척(尺 혹은 자, 약 30cm, 6尺=1間)이므로 1.818 ... m이고, 1평은 바로 1간과 1간을 곱한 숫자다. 즉 6자 x 6자란 뜻이고 계산해 보면 대략 3.305785123669421···의 숫자가 나오게 되고 현재는 반올림해서 약 3.305785m²이 1평이 된 것이다.
1자 = 약 30cm(30.303030... cm)
1간 = 6자 = 약 30cm(30.303030cm) x 6 = 1.8181818... m
1평 = 1간 x 1간 = 6자 x 6자 = 3.305785123669421··· = 3.305785m²
즉, 정리하면 현재 제곱미터와 평의 환산 단위를 아래와 같이 한다.
(평으로 환산된 면적) x 1평(3.305785) =미터법의 면적
(미터법의 면적) x 0.3025 = 평으로 환산된 면적
주로 땅 넓이나 아파트 단위세대의 면적을 나타낼 때 쓰이며, 공식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SI 단위에 따른 m² 단위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1평당 가격을 의미하는 평 단가, 몇 평형 아파트 등 실생활에서는 아직 많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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